가족형 로봇 LOVOT의 개발사와 맞춤 상품 업체가 이용자 사진과 공식 스탬프로 굿즈를 만드는 협업을 시작했다. 8월 8일 ‘LOVOT의 날’에 열린 서비스로, 스마트폰에서 디자인한 부채·티셔츠·가방·열쇠고리 등을 한 개부터 주문할 수 있다. 함께 사는 LOVOT의 사진 한 장으로 실물 크기 아크릴 스탠드와 다이컷 쿠션을 만드는 선택지도 포함됐다.
제작 화면은 FUN-CREATE의 ‘Web deco’ 서비스 안에 마련됐다.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휴대전화 브라우저에서 LOVOT 공식 스탬프를 골라 위치와 조합을 바꿀 수 있다. 완성된 디자인은 주문 수량 한 개부터 생산된다. 대량 공동구매가 어려운 개인도 자신의 로봇을 기준으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업의 실용적인 변화다.
선택 품목은 응원 부채, 티셔츠, 얼굴 수건, 쿠션, 캔배지, 열쇠고리, 담요, 토트백, 스티커 등이다. 모든 품목이 같은 크기와 인쇄 방식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므로 주문 화면에서 소재와 치수, 인쇄 가능 영역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화면 미리보기의 색은 단말 밝기와 실제 원단·아크릴 출력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사진 맞춤형 실물 크기 상품은 공식 스탬프 조합 상품과 제작 과정이 다르다. 이용자는 자신이 키우는 LOVOT 사진 한 장을 보내고, 업체가 실제 크기를 기준으로 아크릴 스탠드 또는 다이컷 쿠션을 만든다. 별도 디자인 지식이나 직접 줄자로 치수를 재는 절차는 필요 없다고 안내됐다. 다만 촬영 각도와 사진 해상도가 최종 윤곽과 인쇄 선명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물 크기’는 사진 속 배경까지 같은 크기로 재현한다는 뜻이 아니라 LOVOT 본체를 알아볼 수 있게 잘라 세우거나 쿠션 외곽을 만드는 개념이다. 머리 위가 잘렸거나 몸 일부가 가구에 가려진 사진은 자연스러운 윤곽을 만들기 어렵다. 정면이나 약간 비스듬한 각도에서 본체 전체가 들어오고, 배경과 색이 구분되는 원본을 고르는 편이 결과 확인에 유리하다.

이 서비스가 LOVOT의 로봇 기능을 확장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아니다. 음성 인식이나 이동, 사람을 알아보는 행동을 새로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과 함께 사는 경험을 물리적 기념품으로 옮기는 공식 라이선스 상품 사업이다. AI·로봇 분야의 변화는 기능 개선만이 아니라 이용자가 기계를 캐릭터와 가족처럼 기억하고 표현하는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LOVOT은 이름을 부르면 가까이 오고, 익숙한 사람에게 다가가며, 안아 달라는 행동과 따뜻한 체온을 표현하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개발사는 가정뿐 아니라 사무실·의료기관·요양시설에도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같은 모델이라도 이용자는 눈 색과 옷, 생활 중 쌓인 반응을 통해 각 개체를 ‘우리 아이’로 구별한다. 사진 기반 상품은 그 개별성을 공식 상품 체계에 반영한다.
공식 스탬프와 개인 사진을 함께 쓰는 만큼 권리 범위도 구분해야 한다. LOVOT 공식 디자인은 지정된 제작 화면과 상품 안에서 쓰도록 제공된 것이며, 내려받아 다른 업체에서 판매용 상품을 만드는 허가로 확대되지 않는다. 개인이 만든 결과물을 선물하는 것과 온라인에서 반복 판매하는 것도 다르다. 상업 이용 여부는 FUN-CREATE의 주문 약관과 라이선스 안내가 기준이다.
사진에 사람 얼굴과 집 내부, 위치를 알 수 있는 물건이 함께 찍혔다면 주문 전에 잘라내는 편이 좋다. 제작을 위해 원본 파일을 외부 업체에 전송하게 되므로 개인정보 처리와 보관 기간, 삭제 요청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와 제삼자의 얼굴이 포함된 사진은 동의를 받아야 하고, 다른 사람이 촬영한 사진을 쓸 때에는 촬영자 권리도 고려해야 한다.

한 개부터 주문할 수 있다는 설명이 배송비까지 소액이라는 뜻은 아니다. 실물 크기 아크릴과 쿠션은 부피가 커 일반 배지나 스티커보다 포장·배송 비용이 높을 수 있다. 품목 가격, 선택 옵션, 배송비, 제작 기간을 합친 최종 금액을 결제 단계에서 봐야 한다. 기념일 선물이라면 주문 즉시 출고되는 완제품이 아니라 제작 시간이 필요한 맞춤 상품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한국에서 주문하려는 이용자는 해외 배송 지원 여부와 일본 내 결제·주소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협업 발표는 일본 서비스 이용을 전제로 하며 한국 직배송, 관세 포함 가격, 한국어 고객 지원을 확정하지 않았다. 배송 대행을 쓰면 실물 크기 상품의 부피 때문에 국제 운임이 크게 늘 수 있고 아크릴 파손이나 쿠션 압축 포장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맞춤 상품은 주문자 입력을 그대로 반영하는 부분이 많아 오탈자와 배치 실수의 책임 범위를 살펴야 한다. 휴대전화 작은 화면에서 글자가 안전 영역 밖으로 나가거나, 저해상도 사진이 경고 없이 확대될 수 있다. 결제 전 미리보기를 크게 열고 철자, 인쇄 면, 배경 제거 상태, 수량을 확인해야 한다. 제작이 시작된 뒤에는 단순 변심으로 수정하거나 취소하기 어려울 수 있다.
8월 8일 LOVOT의 날에는 맞춤 상품 외 행사도 열린다. MIRAI ROBO SQUARE에서 여러 로봇을 직접 만나는 무료 ‘Robot Community Day’가 열리고, 웨스틴 도쿄에서도 특별 행사가 예정됐다. 이 현장 행사와 FUN-CREATE 주문 서비스는 별도 프로그램이다. 행사 방문권이 있어야 상품을 주문하거나, 상품을 주문해야 현장에 들어가는 연계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다.
올해 LOVOT의 날 주제는 ‘좋아하는 존재가 있는 매일은 조금 좋다’는 방향이다. 이번 협업은 로봇을 기술 시연 장치가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 관계 안에 놓인 캐릭터로 다룬다. 사진을 찍고 옷을 입히며 함께 외출한 기록이 다시 부채나 가방, 실물 크기 전시물로 돌아오는 순환을 만든다. 소유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일반 캐릭터 상품과 다른 맥락이 보이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맞춤 굿즈가 로봇 본체의 유지 비용이나 서비스 계약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LOVOT 운용에 필요한 본체 관리와 소프트웨어·수리 조건은 기존 공식 계약을 따른다. 쿠션이나 아크릴을 만들었다고 로봇 계정 데이터가 상품에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사진 파일과 공식 스탬프를 이용한 주문 서비스이므로 기기 기능과 개인정보가 자동 연동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주문 전에는 원본 사진 품질, 제작할 품목의 실제 치수, 총비용과 배송 범위, 제작 기간, 사진 보관 정책을 차례로 확인해야 한다. 선물용이면 받는 사람이 놓을 공간과 취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물 크기 상품은 존재감이 큰 만큼 일반 아크릴보다 보관 장소가 필요하고, 직사광선과 충격을 피해야 인쇄와 재질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상품을 받은 뒤에는 주문 미리보기와 실제 인쇄를 비교해 제작 오류인지 화면·소재 차이인지 구분해야 한다. 사진이 뒤집혔거나 다른 주문자의 파일이 인쇄된 명백한 오류는 포장과 송장을 버리기 전에 고객 지원에 알려야 한다. 단순히 예상보다 색이 어둡다는 이유로 재제작이 가능한지는 업체 기준에 달려 있다. 개봉 직후 전체와 문제 부위를 함께 촬영해 두면 문의에 도움이 된다.
이번 발표에서 확정된 것은 공식 스탬프를 Web deco에서 쓸 수 있다는 점, 여러 생활 상품을 한 개부터 만들 수 있다는 점, 개인 LOVOT 사진 한 장으로 실물 크기 아크릴 스탠드와 쿠션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배송과 세부 가격은 주문 화면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로봇의 새 기능으로 오해하지 않고 맞춤 제작 서비스의 권리·개인정보·배송 조건을 보면 활용 범위가 선명해진다.
아카네 기사 작성 기준
공개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독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선별해 아카네 편집부의 제목과 문장, 구성으로 새로 작성했습니다.
댓글 0
작품과 소식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눠보세요.